안녕하세요? 가입 후 첫 글을 올리며, 인사 및 주제 한가지에 대해 쓰려고 합니다.
주제는 '면생리대, 똑딱이 단추와 날개가 있는 바느질된 면생리대와, 소창면 접음식 두가지 비교' 입니다.
저는 2000년 초중반에 '루나패드'라는 미국의 유기농면으로 만든 면생리대를 알게 되어 구입하여 사용을 시작했고요, 그 루나패드 상품의 구성은 1)수영장 가방과 같은 쫀쫀한 비닐플라스틱 가방 2)유기농 면으로 바느질된, 날개형 똑딱이 단추 생리대 2개? 3)그 위에 추가로 얹어 사용할수 있는 보드라운 융 라이너 2개? 이렇게 세트였던것 같습니다.
붙는 청바지에는 날개가 감싸 접쳐지고 똑딱이 부분은 다시한번 겹쳐지니까 흡수력 효율성과는 조금 상관 없는 불필요한 두께감이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런데 그 얼마 후 즈음에 한살림에서 판매하는 '비둘기집'이라는 제조업체의 면생리대 대-중-소 사이즈가 보여 각 사이즈별로 구매하여, 실은 이것을 지금까지 10년이 훨씬 넘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뭘 꼭 더 선호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은 아닌데, 사용과정에서 느끼는 편리함이 너무 월등히 소창면 대-중-소 가 좋아서 루나패드는 사용할 기회가 저절로 없어져버렸습니다. 완전히 펴지기 때문에 세척이 무척 용이하고, 세척후 빨래 건조대에 널기에 모양도, 마르는 속도도 아주 좋았습니다. 세척은, 산소계표백제(가끔)와 가루비누면 아주 하얗게 세탁되었습니다. 그리고 접는 횟수, 모양, 그리고 대-중-소 각각을 포개는 방식을 이용하여 라이너처럼 쓸수도 있고, 취침용으로 넉넉히 구성하여 사용하기 매우 좋았습니다. 소창면 특유의, 흡수력이 서로서로 보완하는 듯 새는 경우가 매우 드물었습니다. 그리고 사용하면 곧 그 구조특유로 주름이 생겨 결코 잘 새지 않던데요. 그 이후로 가끔씩 면생리대 날개형 기성품 또는 만드는 모임등을 보곤하면 '접이식 소창면이 정말 편한데..' 생각하곤 합니다.
소창면 작은 사이즈는 일반 생리대 위에 라이너로 사용하면 통기성이 무척 좋습니다. 지금까지 면생리대를 써오면서 이따금 독일제품 면솜으로 만들어진 기성품 생리대 '나트랄케어'인가요? 그런 제품과 초록마을 등에서 파는 비슷한 국산제품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화이트, 위스퍼와 같은 제품은 어쩔수 없을때 사용하는데 저는 짓무름이 되어서 위의 종이생리대(기성품)까지가 마지노선이긴 하고요.
참, 장점이 많은 면생리대, 어떤것을 사용하시나요?
2순위 : 한나패드
3순위 : 그나랜
4순위 : 달이슬 입니다. 달이슬이 4위인 이유는 천연염색이라고 하는데..
아무리 세탁해도 염색물이 빠지네요.
계속 빠지는 염색물이 찜찜하게 느껴져서 재대로 사용하지 않았어요.
(다만 속패드 탈착 가능한 부분은 마음이 듭니다) 그나랜은 얄쌍하고 두툼한 느낌인데 그로 인한 호불호가 있을거 같아요. 몸에는 밀착되는 느낌이지만 답답한 감이 들어 좋아하지 않고요. 한나패드와 로한은 비슷한 느낌입니다만 한나패드 방수가 좀더 비닐스러운(?)...
그로 인해 안심이 되는 분도 계시겠지만 전..... 생리대는 개갠의 몸의 굴곡과 습관, 생리양, 생활패턴등에 따라 선호하는 종류가 천차만별일거 같이 조심스럽지만..... 주관적인 의견임을 밝히고 올려봅니다.
왜냐면...
1. 흡수력이 별로여서, 집에 있는 날만 써야 했고, 양 많은 날은 두세시간마다 갈아줘야해서, 밖에 나가는날과 잘때엔 그냥 면생리대 안 쓰게 되더라고요. 즉, 한 달에 많아야 5개 쓰더라고요. 하루 몇 개 쓰고 말리고 다음날 그거 쓰고 말리고하니까요.
2. 빨아도 안 깨끗. 설명서에는 햇빛에 널어놓으면 그냥 하얘진다고 써 있지만 전 안 그렇더라고요. 갈색자국 계속 남고, 그거 또 쓰고.... ㅠㅠ 나트럴케어도 써 봤는데, 흡수력 면에서 제가 쓰기 불편해서 안 쓰게 되었어요. 지금은 있나 모르겠는데, 그 땐 날개형이 없고 일반형만 있었어서 더더욱 자꾸 새고... 그 이후로는 생리대파동 이후로도 다른 면생리대에 관심갖지 않게 되었어요. 요즈음 나오는 것들은 흡수력과 세척력이 괜찮은 모양인데, 이제 저의 생활패턴이 주로 집에 있어서 그 때 사 놓은 것으로 좀 충분해졌고 필요할 때엔 일반생리대 제가 어려서부터 써 오던 것 써요. 물론 화학성분 들어있고 하지만, 흡수력 그만한 것 없고 그 중에서 그나마 인체친화적인 것이라고 생각해서요.
만일 면생리대 더 써야한다면 만들어 쓸 생각입니다.
처음에 찬물에 담구기만 하고..
전 큰 불편없이 사용하고 있고..
얼룩남는 것도 크게 신경쓰지 않고있어요.
가끔 한번 과탄산 듬뿍넣고 세탁하면 또 얼룩도 거의 제거 되더라고요~